SOMA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고민하고 이야기하며 토론했는지 모릅니다.  2016년 2월 17일.. 어쩌면 모두가 가장 좌절하고 있어야 할 그 시간에, 무언가 모를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저희는 모였습니다. 이때만 하더라고 그 누구도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였습니다.

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. '함께!' 

너무나 힘든 결정들을 너무나 쉽게 했다는 것을 보면 참 의아합니다. 왜냐하면 30-40대 가장들에게 아직 무엇을 할지,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에서 다른 모든 가능성들을 배제하거나 거절하면서 함께 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. 

2016.02.17 오전 10시, Johnness Coffee

2016.02.17 오전 10시, Johnness Coffee

사실 이 '함께 함'을 위해 한명 한명은 많은 댓가 지불을 해야했고 포기해야할 제안들이 많았습니다. 때로는 중대형 교회 담임 청빙의 기회를 거절하거나 타 대학 교수직 제안을 거절해야 했습니다. 다른 곳에서의 Full Time 요청을 마다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심지어 이민 사회에서 민감한 신분 해결에 대한 제안 마져도 거절해야 했습니다. 무엇보다 모두는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을 접었다는 것은 어쩌면 이 '하나됨, 공동체, 연합함'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는 시작이었을지 모릅니다. 

SOMA 이전에 이미 저희들은 SOMA됨과 그 중요성과 놀라움을 각자의 헌신과 댓가 지불을 통해 증명하고 또 배워가고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