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.Min이란 무엇인가?

 

Hello? / 안녕?

동방예의지국에서는 통성명부터 하는 게 예의잖어? 그래서 이름부터 소개할까 해.  전에는 작명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. 막상 이름을 짓고 보니 각 회사와 기업에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고.   


WHY / 왜 소마라고 지은 건데?

브랜드라는 건, 조직의 가치 또는 그 조직의 특징이 집약된 하나의 상징이 되어야 하잖아? 그래서 브랜드(상호명)를 짓기 위해서 우선 비전과 미션 그리고 그 전략이 분명해야 해.

근데 돌이켜보면 SOMA라는 이름이 세상에 나올 때만 해도 사실 우리는 그것들을 잘 몰랐어. 아니, 알았다고 생각했어. 왜냐하면 그때에는 이전에 해 오던 일들을 좀 더 잘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이자 비전이라 생각했으니까.  

그전에 하던 일이 뭐냐고? 그건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한국어 과정을 성공적으로 세운 일이야. 20여 년 전만 해도 미국 학교에 한국어 과정은 전무했을뿐더러 미국에서 한국어로 학위를 공부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었지. 열명 남짓이던 학생이 700여명이 되었으니 나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어? 덕분에 언어의 장벽을 개인적으로 넘는 수고 없이 좋은 정보와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어.  물론 누군가에게는 미국에서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갈 테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.

이렇게 학교 기관을 세우면 이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우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습 공동체를 세워가길 원했지. 그러다 보니 SOMA라는 단어가 너무 매력적이게 다가왔어.  



WHAT / SOMA가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? 

서론이 좀 길었지? 그렇게 결정된 SOMA는 그리스(헬라)어로 ‘몸’이라는 뜻이야. 성서에서도 ‘그리스도의 몸’이라는 표현을 쓸 때 사용된 단어야. 이름을 짓고 알게 된 거지만, 같은 이름을 쓰는 꽤 유명한 여성 속옷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고 조금 당황하긴 했어.

요즘 교회에 대해 사회적으로 참 말이 많잖아. 물론 그 중심에는 목회자의 문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참 문제가 많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어. 이런 상황에서 목회자 교육을 전문적으로 해오던 우리의 대안 역시, 교육으로부터 푸는 거였지. 지금의 교회 그리고 교회 지도자를 배출한 신학 교육에서부터 그 문제를 인식했거든.   

그래서 새로운 학습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의미에서 SOMA는 참 좋은 단어였어. 게다가 스펠링의 각각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달기도 했지.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야.   


HOW / 어떻게 SOMA가 되어 갈 건데?

초창기 SOMA에서 많이 사용했던 단어는 창조와 혁신이었어. 이것을 통해 변하는 시대에 적합한 신학 교육을 구성하자는 취지였지. 그런데 그 창조와 혁신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건 그때만 해도 잘 몰랐던 것 같아.  

다시 말하면,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 그리고 모든 방식들이 부터 혁신되어야 했던 거야. 그렇게 2년 9개월을 지나는 동안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보내왔어. 물론 SOMA는 여전히 그 과정 안에 있어. 이 시간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온 것은 사람들이 SOMA와서 실제로 얻는 유익과 긍정적인 경험을 찾아내고 발전 시키는 일이였어. 

결국 SOMA라는 브랜드는 우리를 경험한 사람들의 평가, 피드백이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지.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가 창조와 혁신의 주체이기보다 그 대상으로서 우리를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에 충실해 왔어. 즉, SOMA는 내부의 의도보다 외부의 평가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 방향으로 끊임없이 선회하며 세워져 갈거야. 


END / BYE!

막상 다 읽고 보니, 궁금 해진 게 더 많지 않아? 그렇다면 내가 글을 잘 썼다는 증거야. 그래야 다음에 또 쓸 거리가 생기니까! 그럼 다음에 어떤 내용을 쓸지 고민 좀 할게!!